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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5개월 치 한 번에 서명…“운수회사, 음주측정 조작”

2019-07-11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술에 취해 버스 몰다 적발된 운전 기사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서울시가 책임을 묻겠다고 나서자 이 회사에선 집단 조작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기사들을 불러모아 지난 5개월 동안 음주 측정을 매일매일 했다는 식으로 장부를 급조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<br>사공성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숙취 상태로 10킬로미터 넘게 버스를 몰다 음주를 의심한 승객의 신고로 붙잡힌 버스 기사. <br><br>경찰 음주측정 결과 만취 상태로 확인되자, 서울시는 그제 운수 회사에 버스 운행 대수와 지원금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하루 뒤, 이 회사 사무실에서 버스 기사들이 모여 사측이 만든 서류에 서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기사들은 이 서류가 운행 전 음주측정을 받았음을 확인하는 장부였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서명은 지난 다섯 달 치를 한 번에 몰아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[A 씨 / ○○운수 버스 기사] <br>"갑자기 회사에서 기사들을 동원해서 2월부터 6월까지 음주측정을 했다는 사인을 받아갔습니다." <br> <br>장부상의 음주측정 날짜와 별 기사의 운행 날짜를 일치시키는 작업도 이뤄졌다는 게 기사들의 주장입니다. <br> <br>[B 씨 / ○○운수 버스 기사] <br>"일했던 날짜 확인해서 부족한 서류를 채우려고 (회사 측이) 그런 행동을 하시는 거 같아요." <br> <br>징계 수위를 낮추려고 장부를 급조한 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. <br><br>[○○운수 관계자] <br>"그런 거를 한 적이 없어요. 이제 와서 한다고 저희가 조작하는 거밖에 더 되겠어요?" <br> <br>서울시는 음주측정 관리부실을 입증할 문건과 영상을 이미 확보했다며, 징계 수위를 낮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장명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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